너는 누구냐.

아.. 두부냄새.

Archive for the ‘정치’ Category

정치인과 연예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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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하는 생각인데, 정치인과 연예인의 차이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내가 느끼기에는 별반 차이가 없는것 같다. 연예인은 인기를 먹고 산다. 그리고 정치인은 지지도를 먹고 산다. 우리는 연예인의 인기는 지지도라고 하지 않지만 정치인의 지지도는 종종 인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마 그래서 모든것이 헷갈렸나보다.

요즘 정치인은 정치를 하기 보다는 인기를 얻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국민이 하는 잘못된 행동을 보고도 그것이 옳다며 부추기기도 하고, 사람들의 비난이 두려워 옳은 말도 하지 못하고 꼭꼭 숨어있기 바쁘기도 하다. 오로지 인기를 얻기위해 TV에 나오는 연예인이나 광대와 다를것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정치와 정치인이 이렇게까지 타락? 해버린 것은 국민의 책임이 크다 할 수 있을것 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의 ‘인기’만 얻으면 재선이 되는것은 문제가 없기 때문이며, 국민은 정치인의 소신이나 국회에서의 업적을 따지기 보다는, TV나 기타 매체에서 얼마나 무언가를 속시원히, 내 마음에 들게 말과 행동을 하느냐만을 따지기 때문이다. 행동하나 말하마디에 받는 순간의 느낌만으로 정치인에 대한 지지여부를 결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은 TV 드라마에 나오는 연예인의 대사 한마디에 심장이 녹아버리는 10대 청소년들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할수 있을것 같다.

정치인과 연예인의 차이. 있어야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없는것 같다. 당연히 있어야 할것이 없으니 이것을 보고 정상이라 할수 있는 사람도 역시 없을듯 싶지만, 이것이 비정상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것 그것이 더 비정상이 아닌가 싶다.

Written by dglee2

January 31, 2009 at 1:3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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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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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취임식 소식으로 떠들썩한 것을 보니, 작년 이맘때 쯤이었던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했었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비밀투표의 원칙이라는 것이 있고, 꼭 언급할 필요는 없는것 같지만, 내가 선택한 후보는 이명박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한표를 던졌었기에 나름 기대가 많았었다.

내가 이명박에게 표를 던진 이유는, 대한민국에는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어서였고 그가 그것을 보여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BBK니 뭐니 하는것은 나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나라만 제대로 만들어 준다면, 돈이야 좀 빼먹어도 할수 없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기독교를 상당히 싫어하는 나이지만, 그래도 일단은 덮어두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이 있다 하지 않았던가. 나는 그를 선택함에 있어 잃는것이 적지 않았던 만큼 또 그만큼 많은것을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참고로, 정동영은 처음부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했지만, 자신의 선거공약이나 능력을 광고하기 보다는 흑색선전 만을 일삼았다는 점, 그리고 이미 검찰의 조사가 끝난 BBK 재조사를 위해 특검을 만들어야 하고, 특검이 무죄라 하면, 특검의 특검. 그 특검의 특검이 무죄라 하면 특검의 특검의 특검을 만들어 유죄가 될때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억지를 그것도 대통령 후보 토론회에서 문답식으로 대답하는것을 보고 ‘얘는 정말 틀려먹었구나’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 취임식을 하고 나서 오래지 않아서 나는 속았다는것을 감지할수 있었다. 대선 선거유세 도중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머슴론’ 운운 하는것을 보고, ‘재가 왜 저러지?’라는 반응이 속에서 올라왔던것이다. 나는 강력한 리더쉽을 원했고 자신도 그러겠다 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머습이 되겠다 하니 놀랍지 않을수가 없었다.

지난 여름 광우병 난동이 일어났을때에 보여주었던 우유부단함이랄까 무능이랄까, 아무튼 너무나도 모자라는 리더쉽은 나로 하여금 더더욱 실망하게 만들었다. 내가 기대했던 똑똑한 사람이었다면, 어느 한쪽을 택하는 ‘결단’을 내렸을 것이지만, 그는 중간에 끼어서 양쪽에게서 스테레오로 욕먹는짓을 자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그렇게 무능하고 무식한지 그 전까지는 깨닫지 못했다는것이 분했고, 역시 기독교 장로가 될만큼 걷포장을 잘하는 인물이라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는 ‘소통’에 문제가 있다 했으나 내가 판단하기에는 그는 적을 너무나도 모르고 있었다. 자신이 어떠한 사람들을 상대하는지 조차 모르고 덤벼 들었으니, 매번 질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문열이 그랬던가. 대운하를 원해서 그를 위해 한표를 던진 사람들도 반드시 있다는 말. 그가 말했듯이 대운하를 하라고 한표를 던진 사람들 중 한명이 바로 나다. 환경파괴가 되고 안되고는 공사를 어떻게 잘 하느냐에 달려있는것이다. 다만, 여태껏 정부가 해왔던 공사는 제대로 하지 않아서 매번 환경에 악영향을 끼쳐온것 뿐이었다. 물론, 환경이 파괴된다 하더라도 나는 대운하를 하라고 한표를 던졌을것이다. 우리나라 국토는 아직까지 개발할 여지가 많이 남아 있어서 대운하와 같은 사업을 해둬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도 생각하지 않을수 없었다. 지금당장은 그 가치가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2005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스티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자면, 지금 현재의 일이 어떻게 10년후나 미래에 요긴하게 연결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것이다. 다만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할수 있다면, 해야하는것이 옳다는것만은 나는 잘 알고 있다.

대운하를 만들기 위해서 땅을 매입하면 역시나 부자들이 땅을 선점해서… 운운하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는 토목공사 경험이 많다는, 그리고 이미 소규모인 청계천 공사를 진행 해봤다는 이명박을 믿었었다. 부자들이 땅을 선점하거나 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그의 말과, 그가 설명하는 방법이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기에 한표를 던진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대운하 역시, 그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취임이후 당장 시작해도 임기내에 해낼까 말까한 사업을 1년이 지난 지금, 사업을 진행 할것인가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력한 리더쉽은 고사하고, 이것은 거의 무능의 수준이라 하지 않을수가 없을 지경이다.

그래도 외교의 문제는 그나마 잘 하고 있는것 같다. 그가 가진 특유의 너스레인지 가벼움인지가 꽤 도움이 된 것 같다. 혹자는 부시를 옆에 태우고 카트를 몰았다며 운전수가 된 이명박이 아부하려고 비굴한 짓을 했다 하기도 하지만, 원래 카트원을 운전하도록 되어있는 사람은 부시였다. 그렇다면 부시가 그렇게 비굴한 행동을 하도록 예정되어있었다는 말인가… 아무튼, 사람들이 뭐라 하든 부시와는 외교를 잘 튼것 같다. 이후, 부시가 꼭 배려해주지 않아도 되는 배려를 수차례 얻어낼수 있었으니 말이다.

일본과의 외교 역시 잘 하고 있는것 같다. 일본의 과거사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 한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분해 하고 있는것은 잘 알고 있지만, 지금 현재 국내/국제 상황을 볼때, 과거사 이야기를 들추어내어 실리를 잃어버리는 선택을 하는것은 고지식한 북한이나 할수 있는 어리석은 짓이다. 경제가 일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니 어떻게 하겠는가.. 큰소리만 치기보다는 실리를 따져 일단은 우리가 잘살고 보는것이 우선이다. 우리가 잘 살게 되면 그때가서 큰소리 쳐도 늦지 않다. 그때 우리가 하는 한마디는 지금 우리가 하는 열마디 이상의 파워를 가져올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경제 부문에서는 그가 도대체 잘했는지 못했는지 가늠하기가 힘든것 같다. 국제적인 경제침체 탓에 그렇게 잘산다는 일본 마저도 살아남는것, 그리고 방어를 하는것에 모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지경이니 말이다. 주가는 떨어졌고, 환율은 올랐지만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 할만한것 같다. 매번 외국인들이 엄청난 금액의 원화를 팔아치울수 있다는것은, 북한에 지원해줄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그리고 선전하기 쉬운 외환보유고를 올리기 위해 지난 정부에서 얼마나 원화를 발행하고 해외에 팔았었는지 잘 말해주는 듯 하기도했다.

아무튼, 그럭저럭 마무리를 하자면 이명박의 지난 1년은 엉망진창 뭐하나 제대로 한것이 없는 1년이었다고 하는것이 옳을것 같다. 강력한 리더쉽을 보여줄 사람인줄 알았더니, 상머습도 아니고 신참내기 머슴과 같은 어리버리함만 보여주고 있어 상당히 실망스럽기만 하다. 따라서 그에게 걸었던 희망이나 기대도 거의 다 사그라져 버리고 없는 상태다. 그는 목숨걸고 일하는 사람이 없다 불평 했지만, 그 자신도 역시 목숨걸고 일하지 않는것 같다. 일부 또는 다수의 국민들에게 욕먹을 것을 알면서도, 미래의 역사서에 폭군이었다는 낙인이 찍힐것을 알면서도 장기적인 국익을 위해 일하겠다는 모습은 그에게서 기대하기 힘들다는것을 알수 있는 지난 한해였다. 하긴, 기독교 장로가 될만큼 영악한 사람이 자기 이미지 관리를 그렇게 할리는 없을것이다.

남은 임기동안 그가 나에게 어떠한 인상을 남겨줄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1년간의 성적은 거의 낙제점이다. 그렇지만 나는 한번 믿고 일을 맡긴 사람에게서는 쉽사리 믿음을 거두지 않도록 배웠고, 또 그것이 옳다고 생각해 온만큼 아직까지는 그에게 일을 맏기고 싶다. 따라서 지금 명박 OUT을 외치는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러한 노이즈를 만들어 혼란을 더해주기 보다는 일단 조용히 일에 전념할수 있도록 제대로된 기회를 줘 본 후에 판단해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Written by dglee2

January 19, 2009 at 4:4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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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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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독교인도 아니며, 모순덩어리 기독교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다. 민간인 사상자를 낼것을 알면서도 전쟁을 시작한 아스라엘은 분명히 잘못된 결정을 내린것이라 생각하지만, 웬지 나는 이스라엘을 이해할 수 있을것만 같다. 최소한 이번 전쟁만큼은 말이다.

나는 내 동생이나 내 가족을 못살게 괴롭히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 사람을 찾아내서 흠씬 두들겨 패줄것이다. 나는 여동생은 없지만, 만약 내 여동생에게 못된짓을 한 녀석이 있다면 아마도 배꼽 근처에 ‘사시미를 담궈’주고 올지도 모른다. 사람을 때리거나 죽이는 행동은 나쁜짓임을 알면서도 나는 기꺼이, 그리고 후회없이 ‘그짓’을 할것만 같다.

이번 전쟁을 시작한 이스라엘의 심정 역시 그러한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웬지 이스라엘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심심하면 (자살)폭탄테러를 하고, 불법적으로 무기를 밀수해와서는 성가시도록 못살게 구는 하마스가 고와보였을리가 없었을것이다. 학창시절 성가신 농담이나 장난으로 매일같이 귀찮게 해대던 애라 할지라도, 누군가가 어느날 그것을 참지 못하고 그동안 쌓였던 화풀이를 하게 되면, 오히려 화풀이 한 그녀석이 벌을 받는것과 별 다를것이 없는것 같다.

그렇지만, 화풀이 하는 녀석 또는 사시미를 담그는 그런 행동을 정당화 시키려 하는것은 아니다. 분명히 화풀이 하는 과정에서 싸움이 있었다면 벌을 받아야 하고, 사람을 죽였다면 그에 따른 벌 또한 달게 받아야 할것이다. 이스라엘 역시 결코 적지 않은 민간인 사상자를 낸 것에 대한 비난과 벌은 당연히 받아야 할것이다.

이스라엘이 휴전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싸우는 이유도 바로 그것일 것이다. 화풀이를 한다며 친구를 흠씬 두들겨 패줄때에는, 다시는 성가시게 굴지 못하도록 확실히 패줘야 하고, 사시미를 담궈줄때는 다시는 숨쉬고 돌아다닐수 없도록 해야만이 승자가 없는 패자. 즉, 잘못된 행동에 대한 벌을 받는 자신만이 남을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성가시게 굴었던 그 친구는 ‘승자’가 되어 더더욱 성가시게 굴게 될것이며, 못된짓을 했던 녀석도 역시 죽을뻔 했다는 이유로 더더욱 의기양양해 하며 자신이 저지른 못된짓에 대한 죄책감마저 느끼지 않는 ‘승자’가 될테니 말이다.

지금 남은 이스라엘의 선택은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하마스의 뿌리를 뽑아내느냐 하는데에 있다. 어설픈 상태에서 휴전을 한다는것은, 하마스에게 승자의 깃대를 넘겨주는 동시에, 온갖 비난의 화살은 혼자서 다 받는 결과만을 초래할것이기 때문이다.

하마스도 그것을 잘 알고 있는것 같다. 이스라엘이 자신들을 모조리 없애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을 잘 알고 있으며, 민간인 사상자 수가 늘어날수록 이스라엘이 장기전을 치르기 힘들만큼 국제사회의 비난이 심해질것이라는것, 그리고 자신들이 어떻게 해서든 살아남게 된다면 결국 승자는 자신들이 될것이라는 것을 하마스는 잘 알고 있는것 같다. 휴전협정에 반대하지 않는 이유도 역시 살아남기만 한다면 승자가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의 말에 따르면, 하마스의 총탄이나 로켓은 학교와 같은 공공건물에서 날아온다고 한다. 무고한 민간인을 살상하는 쪽은 이스라엘 군이지만, 민간인을 방패삼아 전쟁을 치르는 하마스는 더 나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민간인을 방패 삼아 전쟁을 하면,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날때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비난할 수 있으며, 그때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중단하도록 압력을 가할것을 알고 그러는것이 분명하다. 뭐랄까.. 꼭 밑에 깔려 두들겨 맞으면서도 친구들이 싸움을 뜯어말려주기를 바라면서 더 큰소리로 엄살 부리며 아파 하는 시늉을 하는것, 그리고 피가 나면 피 났다고 고래고래 고함부터 치는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아무튼 비겁한 행동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다.

아무튼, 이래저래 불쌍한 사람들은 무고한 민간인들이 되어버렸다. 오늘 뉴욕타임즈에 실린 사진 한장은 들여다 보고 있지니 눈물이 날것만 같아서 오랫동안 보고 있지도 못했지만, 이번 전쟁만큼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뿌리를 뽑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으면 한다. 이스라엘 군도 잘 알고 있겠지만,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한시간이라도 빨리 전쟁을 마무리 지어야 할것이다. 물론, 전쟁이 끝나고 나면 민간인 사상에 대한 비난과 책임을 감수 해야할것이며 그에 합당한 벌이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할 옳지 못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것은 알지만, 그래도 이번 전쟁은 이스라엘이 승리했으면 한다.

심심하면 불바다를 만들어 버리겠다느니 하면서 우리를 협박하기도 하고, 서해도발을 일삼는 북한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더 생각해 봤다. 북한이 전쟁 이야기를 할때마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전쟁 위험지역이라며 투자금을 회수해 가기 바빴고, 국민은 전쟁 불안에 어김없이 매번 스트레스를 받아야 했다. 나는 한때 그러한 북한 때문에 입는 경제적인 손실만을 따져봐도, 전쟁을 불사해서라도 일단은 북한을 없애고 보는것이 국가적인 이득이 아닐까 생각한적이 있었다.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다면, 그래서 하루나 이틀만에 전쟁을 완전 종료 시킬수 있다면 해볼만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해봤었기에 지금의 이스라엘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남북 통일이 되기 전에 크던 작던 전쟁이 있으리라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는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남의 일 같지만은 않다. 어떤경우에도 전쟁은 옳을수 없고, 언제나 엄청난 대가를 요구하지만, 피할수 없다면 반드시 이겨야 할것이다. 이미 전쟁은 시작되었고, 양쪽 중 어느 한쪽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는 늦어버린 이때에 나는 이스라엘이 하루빨리 전쟁에 승리하기만을, 그리고 한명이라도 적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Written by dglee2

January 5, 2009 at 11:25 pm

정보화 시대의 바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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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리고 특히 지난 며칠 사이 국내 소식을 열심히 봤더니 머리가 어지럽다. 이것저것 시끄러운 것이 너무 많은데도 불구하고 어느것 하나 속시원히 해결될 기미는 전혀 없는 상황을 보면서 느끼는 이 답답함에 현기증이 나 쓰러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마저도 든다. (물론 육체적으로 쓰러진다는 말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반가운 성과는 이 모든것을 관찰하면서 더욱더 확고해진 나름의 ‘대한민국 분석결과’가 아닐까 싶다. 복잡한 것에는 단순한 답 또는 원인이 있게 마련이라 했다. 그리고 나는 이 모든 혼란스러움의 단순한 원인을 찾는 성과인지 착각인지를 마침내 얻어냈다.

내가 얻은 이 모든 혼란의 원인은 사람들이 정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할까, 넘처나는 정보를 앞에 두고 정보의 신빙성을 따져 합리적으로 정보를 소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혼란이 초래된 것이라 생각된다.

사실 나는 지난 여름 광우병 촛불시위를 보면서 ‘이것은 철저한 정보전’이라는 생각을 했다. 매번 근거도 없는 잘못된 정보가 인터넷과 방송에 소소하게 흘렀고, 사람들은 그때마다 여과없이 그것을 믿었다. 정보의 올바른 출처나 신빙성을 따져 생각할 줄을 몰랐기에 옳은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했고, 마음속에 먼저 선점된 정보가 옳은것이라 믿었다. 분명히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였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선입견과 부합하는 정보, 또는 자신이 믿고 싶은 정보는 흔쾌히 믿었으며 그렇지 않은것은 무조건 조작된 거짓이라 치부하기도 했다. 인정하기 괴로운 사실을 담담히 받아들이기 보다는, 달콤한 거짓에 집착했고 그러한 거짓이 사실이 되기만을 바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와같이 정보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기에 소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쉽게 악용할수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 다수에게 자신들을 쉽게 합리화 시킬수 있었고, 정당한 합리화와 억지주장을 구분하지 못했던 다수는 번번히, 그리고 철저히 이용당했던 것이다. 그리고 불행이도 그러한 다수의 과오는 지금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 블로그, 그리고 여러가지 게시판의 글이나 댓글에서 얻는 정보는 항상 꼼꼼하게 신빙성을 따져봐야한다. 정보의 출처가 있다면 출처를 추적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러한 정보가 있다는 것은 알아두되 일단은 믿지 않는것이 좋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수가 같은 말을 한다고 해서 구체적인 근거없는 소문이 사실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특히 다수의 의견이나 믿음이 곧 사실이라 생각하는 오류는 black swan theory가 지적하는 바로 그것이며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를 초래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슬프게도 대한민국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무런 근거가 없는 소문은 어느새 사실이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오히려 거짓말과 변명을 일삼는 자로 전락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실제로 최진실이 사채업자라는 소문이 그랬고, 미네르바의 글에 속은 사람들이 그랬다. 아니, 어쩌면 아직도 최진실은 사채업자이고, 미네르바의 글에 수많은 오류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은 단순한 시기와 질투 때문에 미네르바를 헐뜯는 말이라 믿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정보의 신빙성을 따져 생각할줄 모르는 다수 덕분에, 그럴듯한 소문과 핑계를 이용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것이 가능해졌다. 광우병 촛불시위가 있었던 당시에도 아고라에 글을 쓰는 사람은 소수였다는 것은 이제는 상식이 되어버린 사실이다. 소수가 그럴듯한 글을 쓰고, 또 다른 무리들이 그 생각을 복사해서 다시 쓰는 행동이 반복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 것이며, 무지한 다수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는것을 보면 그것이 옳은것이다 라고 믿게되는 단계를 거친 것이다.

티스토리나 이글루스와 같은 블로그 홈페이지나 기타 다른 블로그들을 봐도 잘 알수 있다. 특히 정치나 사회 이슈를 다루는 블로그의 포스트는 서로 보고 베끼기라도 한듯 한결같이 글의 내용이 똑같다.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베낀듯이 똑같을 수가 있을까? 텔레파시가 통하는 일란성 쌍둥이도 아닌데 말이다. 이제는 그런 좀비 블로그를 꾸리는 블로거들도 자신들이 어제 또는 조금전 어디에선가 읽은 글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서 다시 쓰고 있다는 사실을 지각하지 못한채 글을 쓰는 단계에 이른것 같다. 구체적으로 왜 옳은것인지 꼬집어 말할수는 없지만,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는 것이니 그런것이고, 또 사람들이 맞다고 하는 내용을 내가 쓰고 있는것이니 내 주장 역시 옳은 것일 수 밖에 없다는 억지스런 생각은 여러 좀비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과 댓글 몇번 나눠보면 쉽게 알수 있는 것이다.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도 않았으며 그것을 판단할수 있는 능력조차 없으니 당연히 왜 자신이 썼다는 글에서 말하는 것이 옳은것인지 구체적으로 말해줄수가 없는것이다.

아무튼, 나는 그런것을 보고 멍청하다고 하는데, 대한민국에는 멍청한 사람들이 솔직히 너무 많다. 대입 논술고사의 답도 줄줄 외워가서 시험친다는 주입식 교육 덕분인지 스스로 정보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능력이 결여된 바보들이 너무나도 많다. 어떠한 사고가 나면 사고를 수습하기 보다는 인재라며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바쁜 언론을 좋아한적은 한번도 없지만, 이러한 멍청한 바보들이 많은 이유는 분명 교육이 잘못되어서 그런것 같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믿을수 있는 정보를 구분해내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후에 아무리 말을 해줘도 알아듣지를 못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멍청함은 하루아침이 아니라 한해 두해 노력해서 바로잡아질 문제는 아닌것 같다. 오래전 386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데모하고 최루탄 맞는것을 보면서 뭔가가 잘못된것 같으면 열심히 노력해서 합법적이고 ‘되는’ 방법으로 바로 잡으려 해야지 왜 저런 말도 안되는 땡깡을 부리는것일까 생각했었던 만큼, 나 역시도 지금 바로 잡을 수 없는 문제를 놓고 혼자 고민하거나, 사람들이 바보짓 하는것을 하나하나 꼬집어 말해줄 이유는 없는것 같다. 물론 조용히 있는것은 오히려 바보들의 손을 들어주는것과 같다는것을 알지만, 나도 좀 살아야겠다. 바보들의 멍청함을 볼때마다 내 머리가 너무 아프다.

Written by dglee2

January 4, 2009 at 5:41 am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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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혼란스러운 한국의 2009년도 시작을 보니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었던가.. 아무튼 미국의 유명한 역대 대통령 중 한명에 관한 일화가 떠오른다. ‘이렇게 많은 사안을 어떻게 다 처리 해 낼수 있는가’라는 손자의 질문에 ‘모든것을 서랍속에 넣어두고 한번에 하나씩 책상위로 꺼내서 생각한다’라고 대답해줬다는 일화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처리해야 할 사안이 너무나도 많고 혼란스럽다. 그렇지만 만약 그 모든 것을 서랍속에 넣어두고 하나씩 책상위에 올려 생각해 볼수 있다면 아마 가장 먼저 서랍에서 꺼내야 할 문제는 혼란스러운 국회를 바로잡는 것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민주당이 왜 국회를 점거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 계란과 닭의 싸움이 될 끝없는 논란은 이미 불필요해진것 같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는 민주당의 이 불법적인 행동을 어떻게 중단시킬 것인가, 그리고 불법적인 행동으로 국회를 마비시키고, 결과적으로 민생법안의 처리까지 막는 이와같은 행동을 앞으로 어떻게 방지할것인가 하는 것이다.

조선일보라 하면 경기부터 일으키는 사람이 많을것을 알지만, 만약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이 글을 읽고 있다면 김대중 칼럼을 잠시나마 읽어보기를 권한다. 난장판 국회의 역사와 지금의 혼란이 어떻게 가능이나 한것인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테니 말이다. 덤으로 좌파니 우파니 편가르거나 한쪽 편으로 기울어진 글과는 어떻게 다른지도 알 수 있을것이다. 아무런 실질적인 견제장치 없이 고삐풀린 송아지 마냥 날뛰는 국회를 어떻게 길들일것인지에 대한 답으로 칼럽은 국민이 국회의원 소환제를 통해 견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나는 그것 마저도 충분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 소환제가 원래의 의미와 목적대로 제대로 실행되지 못할 경우는 두가지다. 국민들의 게으름과 무관심으로 있으나 마나하는 제도가 될 경우와, 지나친 관심 또는 악용으로 인해 일년 내내 소환투표를 하거나 준비하는 경우다. 지방 자치 단체장에 대한 소환제는 이미 실시중이라고 하지만 지방 자치 단체장의 활동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여태껏 보지 못했다. 이는 국민들의 무관심 또는 게으름으로 욕은 하면서도 소환하기 위해 서명하고 재투표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소환제의 경우도 제도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사용되지 않는 부작용이 없으란 법은 없을것이다.

정반대의 경우이지만, 두번째 부작용 역시 무시할수 없는 발생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좌파니 우파니 서로 편을 나누어 국민들이 싸우고 있는것만 봐도, 자신의 ‘편’이 아닌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었을 경우, 그 사람을 소환하기 위해 소환서명을 받으러 다니는 사람이 생겨날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러한 국민들의 ‘기싸움’ 속에서 안정적인 국회, 그리고 소신있는 법안 상정과 처리가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것은 문제가 있다. 지금도 충분히 그러하지만, 국회의원 소환제가 실시된다면 국회의원도 여느 연예인과 다를 바 없이 자신들의 이미지 관리에 신경쓰고, 국민들의 인기에만 집착하는 현상이 가속화 될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에는 경찰도 (경찰 본연의 임무수행을 위해서는) 출입할수 없다고 한다. 국회의원의 면책권과 경찰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한 이유는 충분히 이해 하겠지만, 칼럽에서 지적했듯이 국회의원을 견제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것은 매번 난장판 국회를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수 있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을 국민이 선출하듯, 국회에 대한 견제도 역시 국민의 몫이라 생각하지만 국회의원 소환제가 아닌 다른 방법은 없는것일까? 국회의원 소환제는 앞서 말한 부작용의 가능성도 클 뿐만 아니라, 즉각적인 국민의 반응을 반영하기에도 부족하며, 재투표는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국민은 이미 재/보궐 선거등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는데, 거기에다 국회의원 소환제라는 부담을 더 안겨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된다.

*** 지금 국회를 비우려면, 사람을 끌어내려하기 보다는 물과 전기를 차단하고, 음식을 갖다 나르지 못하도록 국회건물 출입을 차단시키면 제발로 걸어나오지 않을까? 너무 심한 방법인가? 아무튼, 국회 건물이 여관은 아닐진데 거기서 먹고 자고 하는것도 하루이틀이지 따로 숙박료도 안내는 사람들이 너무한거 아닌가 싶다.

Written by dglee2

January 3, 2009 at 3:02 pm

대한민국의 현 주소 –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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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brain wash라 하는 세뇌는 말 그대로 머리속의 생각을 깨끗이 비우고 다른것으로 채워넣는.. 그래서 한가지 방법으로만 생각하게 만드는 작업이 아닌가 싶다. 냉전시대에는 공산당이 아이들을 세뇌시킨다느니 스파이를 잡아다 세뇌시켜 이중간첩으로 이용한다느니 하는 말이 많았었지만, 요즘에는 일반인들도 알게 모르게 세뇌당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한가지 방법으로 밖에는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아졌다.

사람의 말과 행동을 공정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상대가 말하는 내용보다는 의도를 먼저 파악하려 들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지난 미국 대선중 부통령 토론회에서 바이든은 상대의 의도를 캐 묻기 보다는 상대가 왜 그런 판단을 했는지를 물어야 한다 했다. 상대의 의도가 어떤것이든 특정한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적절한 이유나 근거가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터넷을 이용하는 많은 한국사람들, 그리고 대부분의 정치인들을 보면 그들은 거의 항상 의도를 먼저 파악하려 든다는것을 알수 있다. 물론 자신이 생각하는 상대의 의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글의 내용에 상관없이 난색을 표하거나 반대를 일삼기가 일쑤다.

내가 아는 못난 사람들은 편가르기를 좋아한다. 편을 갈라 놓고는 무조건 자기편이 옳다고 우기는 한편 자기편을 나쁘다 하는 경우에는 무조건 헐뜯는다. 또다시 지난 미국대선을 이야기 해야겠다. 파월 전 국무부 장관이 오바마 지지 성명을 표했을때, 파월 전 장관을 보고 ‘배신자’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만약 예를들어 민주당에 속해있는 이름있는 인사 한명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은 한나라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 했으면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나는 상대의 의도가 아무리 불순했다 하더라도, 그리고 그로 인해 내가 기분이 나빴다 하더라도 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정당한 근거가 있다면 하는 수 없이 혼자 화를 삭이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내가 무언가를 분명히 잘못했기때문에 당해야 하는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이 통하지 않는다. 부정 선거를 저질러 놓고도 당신들이 나에게 죄를 묻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져 묻는 사람들은 허다하다.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함에도 당신의 의도가 의심스럽기 때문에 나는 죄를 지었지만 벌받기 싫다고 생떼쓰는 것을 보면 도대체 저사람들 머리엔 뭐가 들었을까 상당히 의심스럽기만 하다.

상대가 누구인지 그리고 상대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말 내용의 옳고 그름을 냉정하게 먼저 따져보는 습관이 정착되지 않는 한 지금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혼란을 피하거나, 대한민국에 올바른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는 힘들것 같다.

Written by dglee2

December 31, 2008 at 12:35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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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그리고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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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마음에 안들었다. 물론 나는 그때 당시 대선 투표를 할수도 없었지만, 노무현이 당선되는것을 보면서 어이가 없었었다. 물론 당시 이회창 후보가 딱히 좋아보였던것은 아니지만, 희안하게도 노무현이 당선되는것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이 미쳤구나 생각했었다. 그래도 처음 임기를 시작하면서 청와대 홈페이지를 개편하는것을 보면서 그나마 뭔가 나라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희망을 가져보기도 했지만, 그 이후로는 실망스럽기만 했던것이 사실이었다. 역시나 처음 내 생각대로 대한민국 국민이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이었다.

자살. 내게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것은 당시 안상영 부산시장의 자살이다. 부산과 같은 광역시의 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고 와서 자살을 했다는데.. 나는 그런일은 처음듣는것이었다. 문민정부 시절 이전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 시절에도 그런일이 없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다는 양 으시대던 노무현 정부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는것인지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다. 실제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하기 시작하고 얼마되지 않은 2006년도 통계를 보면, 2000년 이후 자살한 고위공직자 13명중 9명이 노무현 정권에 자살한것으로 나온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었을까.

만두. 두번째로 희한한것은 만두파동?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만두소가 트집잡혀 온통 전국이 발칵 뒤집힌 사건이다. 그런데 이른바 만두파동이 일어나기 직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다. 한나라당의 ‘차떼기’ 불법선거 자금과 관련해서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 너희들도 불법자금 쓰지 않았냐 라며 공격했고.. (물론 이것역시 옳은것은 아니다.) 당시 입가벼운 노무현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쓴 불법 선거자금의 1/10이상을 자기가 불법선거자금으로 썼다면 대통령을 그만두겠다 했었다. 뭐.. 천원을 훔쳐도 절도, 만원을 훔쳐도 절도는 절도행각인데, 불법선거자금을 쓴것이면 쓴것이지 1/10을 쓰고 안쓰고를 따지는것도 꼭 초등학생 같은 발상이지만 아무튼, 만두파동이 일어나기 직전 검찰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쓴 불법 선거자금이 1/10을 넘어서는것 같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었다는것을 기억하는 사람은 없는것 같다. 물론 검찰에서의 소식은 한두달간의 만두파동에 묻혀서 그 이후 완전히 사라져 버렸지만 말이다.

솔직히 말해 만두파동 역시 지난 여름 광우병 소동처럼 헛소문과 호들갑 스러움의 극치였다. 만두파동의 원래 이야기는, 만두소에 포함되는 무의 재료로 김밥용 단무지를 절단하고 남은 단무지를 사용했다는것, 단무지이기 때문에 소금기를 빼기 위해서 물에 담궈야 했는데, 그 물이 우물물이라 식중독균 등에 만두소의 무 재료가 노출됐다는것 정도다. 그것이 말이 흐르고 흘러 썩은 무를 갈아서 넣었다느니 하는 엉뚱한 헛소문으로까지 번지고 결국에는 만두 제조업자들 몇명을 역시 자살로 이끌었던 사건이었다. 당시 나는 미국에 있었는데, 난 솔직히 만두가 싸게 나오나 싶어서 만두사러 다녔었다.. -_-;; 식중독균 그런것은 고온에서 죽기 때문에, 잘만 요리해서 먹으면 아무 문제 없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지난 노무현 정권은 이래저래 부패하고 썩은 기운이 처음부터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다. 도대체 왜 그것을 보지 못하는지, 그리고 보지 못했는지 나는 아직도 궁금하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노무현을 지지했던 사람들은 대부분이 이상주의자 라는것이다. 이루어지지도 못할 이상을 쫓는 그 사람들은 책에 쓰여져있는 유토피아와 같은 세상을 믿는 사람들이다. 뭐.. 내가 판단하기에는 그런 세상을 믿는 자신들은 스스로 우월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믿는것 같아보이기도 하는데, 적어도 내눈엔 산타클로스가 실제로 있다고 믿는 미성숙한 어린아이들과 별반 차이 없어 보인다. 실제로 그런 어린아이들 같이 잘 속는것만 봐도 그런것 같다.

요즘 환율방어를 하기 위해 달러를 사용하는것에 대해 노무현을 좋아하는 여러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위대한 노무현 대통령이 쌓아 놓은 엄청난? 외화국고를 낭비하고 있다는 말인데, 이런말을 하는 사람들 역시 지적 수준이 상당히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지난 정권에서 국가 부채가 얼마나 늘어났는지 아는 사람은 위와 같은 말을 하지 못할듯 싶다. 이건 무슨..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집에 금괴를 쌓아두면, 자기가 부자인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것과 같은 이치인데, 노무현을 지지한다는 그자들이 하는 말은 대출이고 뭐고 상관없이 집에 금괴가 많으니 부자 아니냐 라는 것이다. 참 한심하다.

한참 환율이 오를때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 북한에 줬던 헛돈이라도 쓰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것 같다라 했더니, 당장 하는말이.. ‘북한에 달러를 줬지 원화를 줬냐, 도대체 무슨 엉뚱한 소리 하냐’라고 하는데.. -_-;; 참 기가 막히지 않을수가 없었다. 북한에게 달러를 주려면 대한민국에서 발행한 원화를 팔아서 달러를 매입해야 한다는 사실조차 생각하지 않는 단순 무식 앞에서 말문이 막혀버렸던 기억이 있다. 이런 단순 무식한 사람들을 속이는것은 꽤나 쉽다. 자신이 잘못한것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자신이 잘한것은 계속해서 들려주며 과장시켜면 되는것이다. 그러면 단순무식한 사람들은 잘된것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에서 퇴임하고 나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 웃기는 행동만 골라서 해왔다. 실제 정치에 깊숙히 개입하는것은 둘째 치고라도, 국가 기록물을 무단으로 반출하는 엄청난짓을 하고도 아직까지 저렇게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처음에는 아예 기록물을 가져간적이 없다 했다. 기록물을 가져간 흔적이 발견되자 무단으로 가져간것이 아니라 허락받고 가져간것이라며 딱 잡아뗐었다. 물론 둘다 거짓말의 연속이다. 추가 조사에서 무단 반출했던것이 드러나자, 여태껏 자신들이 했던 거짓말과 국가기록 무단 반출을 인정하고 반성하기 보다는 ‘그러면 내가 서울까지 가서 국가기록물을 봐야 하느냐’라며 우겨대기 시작했다. 물론 법과 상반되는 발언이라는것은 스스로 더 잘 알았을것이다. 버티다 버티다 안되니 자기 마음대로 대충 자료를 챙겨 반납해 버렸다. 이거나 받고 조용히 있으라는 식으로. 물론 반납 방법에서 부터 반납인지 복사후 원본제출인지까지 투명한 구석은 하나도 없었고 아직까지도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이런저런 다른 사건이 터져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사라지기만을 기다리듯 그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하지도 않고 있다.

친형역시 처음에는 비리를 저지른적이 없다고 딱 잡아 떼다가, 조사결과가 드러나자 자신의 비리를 인정하기 시작한것 역시 그 전략에 있어서 국가기록물 무단반출건에 대한 변명방법과 똑같다. 친형의 비리와 관련해서 대국민 사과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친형이 아직 비리를 인정하지도 않고 있는데 자신이 무어라 할수 없다는 핑계를 들었지만, 정작 친형이 비리를 일부나마 인정한 지금에도 아무말 않고 숨어있는것을 보면 참으로 비겁하기 짝이없는 자신의 본색을 드디어 드러내는구나 싶다.

사람들이 명박산성이라 부르는것의 원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만든 컨테이너 벽이다. 한미 FTA 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농민 시위대를 차단하려고 컨테이너 벽을 쌓았던 일이 있는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 당시 죽창을 들었던 농민 시위대가 크게 이슈화 되기는 했지만, 한미 FTA를 성사시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각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다. 한미 FTA 협상 결과 역시 국회의원, 즉 국민에게도 보여주지 않겠다고 버티고 버티다가 끝내는 컴퓨터를 통해서 짧은 제한시간 내에 잠시 열람하도록 하는 웃긴 행동을 하기도 했던것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는것 같다. 이것을 보고 투명하다 할수 있을까? 그때는 왜 국민의 알권리 운운하면서 사람들이 생 난리를 피우지 않았을까?

사람들은 왜 이런 불합리를 보지 못했고, 또 아직까지 지각하지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앞서 몇가지 말했듯이 노무현의 불투명함과 억지 부리기는 재임 초기부터도 알수 있었던것임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그것을 보지 못했을까? ‘북한 동포’라는 말로 북한도 한민족이라며 도와야 한다 해놓고는 UN 북한 인권 결의안에서는 기권해버리는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데도 왜 사람들은 계속해서 그를 지지했었을까?

주위 사람들에게 누누히 말하는 것이지만, 대한민국이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정치에 문제가 있거나 경제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대다수) 국민이 여러모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Written by dglee2

December 30, 2008 at 11:11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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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실수하고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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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FTA 비준안 상정이 옳다 그르다, 또는 어느당이 주장하는것이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이 아니다. 민주당이 실수하고 있는것은, 의도나 결과를 논하기에 앞서 과정이 잘못되었다는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니, 어쩌면 바보같은 일부 국민들만 모르고 있을뿐, 그들은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서민들을 대표한다는 민주당. 서민들이나 민주당은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부자들을 상당히 혐오한다. 아무리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에 앞장서서 기부를 한다 하더라도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기업인은 항상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부를 축적하려는 의도나 결과에는 큰 문제가 없어도 과정이 잘못되었다면 어김없이 손가락질 해온 사람들이 바로 일반적으로 말하는 서민들과 민주당이었다.

민주당은 지금 ‘민주주의’를 수호 하겠다며 망치를 휘둘러 국민의 재산을 훼손하고 전기톱을 동원해 여러사람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민주주의 수호는 좋다. 그런데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그들은 지금 폭력주의를 몸소 실쳔해 보이고 있으니, 지금 민주당은 자신들이 추구한다는 목표를 이루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가난한 사람들 도와주겠다 라는 목적을 가지면 조폭이 되어 남의 돈을 빼앗고, 사람을 죽여도 괜찮은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 목적이 순수하다면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역시 순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 민주당은 자신들의 순수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 하고 있으니, 평소 자신들이 그렇게도 혐오하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벌어들이는 부자들과 하나도 다를것이 없어 보인다. 자기가 스스로 손가락질 해대면서도 뻔뻔한 그 행태가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을수가 없다.

한편으로는 최근 부장검사를 무차별 폭행했던 어리석은 어떤 사람과 다를것도 없는것 같다. 어리석은 짓을 한 그 사람은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려 노력하지 않았다. 일관된 진술을 하지도 않으면서도 상대방이 처벌받기만을 원하고 주장했었던것이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극단적인 폭력을 서슴치 않고 휘둘렀던 그 어리석은 사람이나, 지금 자신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폭력을 행사하는 민주당과 그 주변 인물들이나 내 눈에는 하나도 달라 보이지 않는다.

자신들이 주장하는것이 옳다고 생각된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들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올바른 방법으로 노력해야 한다. 설령 최선을 다해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것에 승복할줄 알아야 하는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이다. 자신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폭력을 휘두르는것을 민주주의라 부르는 곳은 지구상에는 없다.

아무리 선한 일을 한다고 해도, 방법이 악하면 악행이 되는것이 당연한 이치이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다수의 결정에 승복할줄도 알아야 하는것이 민주주의라는것을 망각한것이 바로 민주당의 실수다.

Written by dglee2

December 19, 2008 at 1:20 am

뒤로 가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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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에서 종교와 정치가 분리되는것은 하나의 큰 획을 긋는다. 뭐.. 인류학이나 그런것을 전공하는것은 아니지만, 오래전에 읽은 책의 내용을 지금 내가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것이 맞다면 그렇다. 아무튼, 그렇게 분리되었던 종교와 정치가 요즘 내가 느끼기에는 다시 하나로 통합되려 하는것 같다. 옛날에 비해 종교인과 정치인을 대하는 태도에 점점 차이가 없어지고 있고, 정치역시 종교적인 문제를 크게 다루고 있다 느끼기 때문이다.

정치인의 사상이 옳고 그름을 떠나, 국내 사정을 보자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른바 ‘노사모’라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구체적인 정책을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진다기 보다는 노 전 대통령이 가진 생각을 여과없이 모두 받아들이는 형태다. 정치인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면 특정 정치인이 가진 생각에 동의 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노사모’는 노 전대통령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따른다는점에서 종교지도자를 따르는 신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미국 대선에 당선된 오바마 역시 자신이 내세운 정책덕분에 당선되기도 했겠지만, 특히나 흑인교회에서 설교하는듯한 연설에 홀린? 많은 미국인들이 그를 위해 투표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을것 같다.

이렇듯 사람들이 정치인과 종교지도자를 대하는 태도의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도 하지만, 정치 역시 점점 종교적인 문제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것도 사실이다. 종교적인 문제를 발단으로 시작된 분쟁과 테러에 전세계가 시달리고 있고,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종교적인 문제를 넘어 중요한 정치적인 사안이 되어버린지 오래다. 서로 다른 종교적 가르침에서 빚어진 상이한 가치관과 사상이 낳은 여러가지 형태의 갈등은 이제 중요한 정치적인 쟁점이 되어버렸고, 정치는 그렇게 제각각 서로다른 종교적인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도구로 전락해버린것이다.

오늘날 종교와 정치가 다시 하나가 되어간다는 느낌은 나만 가지고 있는것일까? 그 옛날 종교와 정치의 구분이 없었던 구석기 시대로 다시 돌아가는 길목에 들어선것만 같은 이 느낌은 그리 유쾌하지 않은것 같지만, 종교와 정치의 통합이 꼭 나쁘기만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볼때, 지금 이 시점에서 종교와 정치가 통합된다는것. 이것이 좋은것일까 나쁜것일까?

Written by dglee2

November 29, 2008 at 3:3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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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한국 대선에 출마했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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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흥미진진.. 재미나던 미국 대선도 어느새 끝나버렸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오마마의 승리로 끝난 미국 대선을 그나마 관심 가지고 지켜보면서 오바마와 같은 인물이 한국 대선에 출마했었다면 어떠했을까 잠시잠시 생각해봤다. 이모저모 생각하면서 얻은것은 다소 냉소적인 웃음과 실망이라 하면 맞을것 같다. 인종의 문제를 제외하고라도 오바마와 같은 인재를 대한민국 국민은 알아볼수 있었을까?

먼저, 선거유세 중 오바마의 연설을 듣다 보면 특히나 교육에 관한 정책을 이야기 할때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이 아무리 교육정책을 바로 써도, 제각각 가정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시키지 않으면 자신의 정책은 결코 성공할수 없다는 말이 바로 그것이다. 지극히 당연하고, 또 옳은 말이다. 그렇지만, 만약 한국 대선후보 또는 현재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위와 같은 발언을 했다면 한국 국민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 아마도 ‘나중에 누구한테 책임 전가하려고 저런 말을 하나.’ ‘자기가 정책을 바로 써서 해결을 해줘야지 도대체 무슨소리 하고 있나.’ 라는 손안대고 코풀겠다는 반응과 함께 정치인의 자질이 없다는 말부터 온갖 욕설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부정적인 ‘견해’가 쏟아지지 않았을까?

오바마는 무슬림이라며 메케인이 흑색선전을 하는것에 반박하며, ‘오바마는 무슬림이 아니지만, 또 무슬림이면 어떠냐. 헌법에 의해 무슬림도 대선후보가 될수 있는 나라가 미국’이라고 자신있고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말해줄수 있는 파월과 같은 인물이 대한민국에는 있을까? 단순한 종교의 문제를 넘어 지난 한국 대선에서 당시 ‘이명박 후보의 출생지가 일본이다.’ ‘어머니가 일본인이다.’라는 반일감정을 이용한 흑색선전이 난무했었던것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것이다. 그렇지만, 이명박 후보의 출생지는 일본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일본이면 어떠하냐? 대한민국 헌법에 따르면 일본에서 출생했더라도 대선후보가 될수 있고, 능력에 따라 대통령이 될수도 있는것이다. 라고 꼬집어 말해주는 인사는 찾아볼수 없었다. 물론 그의 어머니 국적또한 그가 가진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는 전혀 무관한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시선을 바른곳으로 이끌어주었던 이는 없었다.

위 두가지를 제외 하더라도, 오바마가 한국 대선에 출마했었다면 그가 한국인이었다 하더라도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것이다.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겠지만, 막대한 선거자금을 모금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우리나라에서는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될테니 말이다. 그의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할지라도 잘못된 민주주의를 꿈꾸고 믿고있는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직까지는 ‘인재’를 알아보는 변별력이 없는것 같다.

Written by dglee2

November 7, 2008 at 2: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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