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냐.

아.. 두부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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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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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광고나 마케팅이라는것을 상당히 싫어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본래의 목적은 제품을 알린다는 것 또는 보다 효과적으로 판매를 하겠다는것에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실질적으로 광고나 마케팅이 하는 일은 어떻게 하면 순진한 소비자를 한명이라도 더 많이 속여낼수 있는가 하는 것을 연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광고나 마케팅을 배우거나 실제로 활용하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대다수 소비자들 역시 그러한 속임수에 대해 아무런 느낌, 죄책감이라던가 분함과 같은 느낌이 없을 정도이니 정말 정떨어지는 ‘학문’일수 밖에 없는것이다.

맥도날드에서 가짜 손님을 이용해서 맥도날드 햄버거의 인기가 좋은 듯 좋은말로는 포장, 나쁜말로는 사람들을 속이는 것 쯤은 이제 별로 놀랍지도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현대자동차의 선출고 판매 방법도 역시 자동차 구매자를 속여온 오래된 방법이다. 실제 판매를 하지 않았는데도 출고를 시키는 방법으로 월말에 집중적으로 선출고를 함으로서 국내 자동차 판매 1,2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눈속임을 쓰면, 순진한 자동차 구매자들은 현대 자동차가 많이 팔리고 있으니 무언가 좋은것이 있겠거니 하는 막연한 생각에 이끌려 구매를 하는것이다. 이런 낡고 낡은 속임수 수법에도 아직까지 속아넘어가는 사람이 부지기수인것을 보면 속는 사람들이 정말 안타까울 지경이다.

실질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해 사람을 속이는 방법을 연구하는 마케팅이나 경영을 ‘학문’이라 부를수 있을까? 세상만사 진리를 찾고자 하는 다른 학문에 비교한다면 학문이라 할수 없을것도 같지만, 만약 학문이라 할수 있다면 악마(evil)의 학문으로 불러야 하지 않겠나 싶다. 물론, 정치라는 것도 알고보면 때때로 사람들을 속이는 방법을 연구하기는 하지만, 마케팅이나 경영만큼 사람을 속이는 것을 기본적인 목적? 중요한 부분? 으로 삼지는 않는것 같다.

물론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실이며 그래서 마케팅/경영을 싫어하는 것이지만, 사람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사람을 미로에 갇힌 쥐처럼 매장을 뱅뱅 돌도록 만들거나, 순진한 사람들의 심리를 연구해서 그들이 저지를수 있는 실수를 파악하고, 그것을 이용해서 그들이 충동구매를 하도록 한다거나 하는 것은 도대체 악마가 아니고서야 생각하거나, 실제로 실행에 옮길수가 없는 것들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Second price sealed bid 역시 사람의 심리를 교묘히 이용해 실질적인 이득을 보겠다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마케팅 수법과 동일한 수준의 악마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것이 옳을것 같다.

이와 같이 겉으로는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실제로는 더 큰 이익을 거두는 방법을 찾는 것이 경영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위의 글을 읽는 순간, 나는 (약간.. 아니 약간에서 조금만 더 과장하자면) 뒤통수를 망치로 얻어맞은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상대방을 속이는것이 경영의 묘미라니, 이건 정말 사기와 같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역시 내가 마케팅이나 경영을 싫어하는 이유가 헛것이 아니였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정말 예상치 못한 말이었기에 상당히 놀라웠던것이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1억원을 투자하면 5년뒤에 1조를 보상한다 라는 글을 읽으면서, 사기라는 말보다는 ‘이것은 마케팅과 경영 수법의 최고봉(cutting edge)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원래는 33억이었는데 3억 3천만원에 살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말은.. 오랫동안 마케터들이 입이 닳도록 써왔던 수법이 아니였던가. 아무튼, 마케팅과 경영의 묘미와 같이 사기도 역시 겉으로는 상대방이 이득을 볼 것 처럼 말하면서 실제로는 자신이 이득을 보는 그런것이라는 점에서 다른점이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물론, 마케팅이나 경영은 상대방도 일정부분 이익을 보도록 하는 반면, 사기는 때때로 주는것은 없이 상대의 돈을 싸그리 가져가 버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할수 있지만, 득실을 따진 금액의 최종 결과(net sum)를 생각해볼때, 결국에는 상대방이 가져가는 것보다 내가 돌려 받는것이 많도록.. 이것저것 다 제하고 나서 나에게 더 득이 오도록 연구하고, 교묘한 수법을 쓴다는 점에서 사기와 마케팅/경영의 차이를 찾을수 없었다.

마리화나는 담배보다 중독성이 약한 약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미국에서는 마리화나는 불법이며, 담배는 합법적인 약물이다. 실질적으로는 담배가 더 나쁜것인데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이유로 담배는 합법, 마리화나는 불법이다.

마케팅/경영과 사기의 차이도 그것이 아닌가 싶다. 마케팅이나 경영 수법을 제대로 쓰면 엄청난 금전적인 이득을 얻는다. 웬만한 사기꾼이 치는 사기금액은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마케팅/경영 기법은 합법. 사기는 불법이다. 물론, 악의적인 수준에 있어서 사기가 마케팅/경영에 비해 도가 지나친 부분이 있어 불법이 되는 경우도 많겠지만, 도가 지나치다 또는 그렇지 않다 하는 문제 역시 역사적인 이유나 시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는것이므로, 실질적으로는 마케팅/경영이나 사기나 둘다 하는 일과 목적이 같지 않으면 엇비슷한 만큼 같은것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미국도 크게 다르지 않았겠지만 특히나 한국에서 경영학도가 넘처나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는, 짐작컨데 사기꾼들이 평생 지우지 못하는 그 심리. ‘잔머리 잘 굴려서 순식간에 큰돈을 벌어보겠다’는 욕심이 사회에 팽배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있으니, 뼈빠지게 연구하고 또 연구해야 하는 순수과학은 아무도 하고 싶어하지도, 금전적인 지원을 해주지도 않는것이 아닌가 싶다.

Written by dglee2

January 13, 2009 at 8:2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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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합창… 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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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도 말이 많던 ‘미네르바’가 구속됐다. 미네르바의 정체가 밝혀짐과 거의 동시에 시작된 바보들의 합창?은, 구속을 계기로 더 거세진것 같다. 여기서 말하는 바보란.. 앞서 내가 말했던 정보화 시대의 바보를 말한다. 석박사 학위와 같은 종잇장에 적힌 학력과는 어느정도 상관관계는 있겠지만, 인과관계는 없는 그런 바보. 그렇지만 최근 세태를 보면 학력과의 상관관계 조차 거의 없어보이는 그런 바보 말이다.

일단 미네르바가 경제에 대해 했던 말은 접어두고, 확실한 사실부터 짚고 넘어가는 것이 옳을것 같다. 미네르바는 자신을 대단한 인물인양 속였다. 일부러 ‘고구마 파는 노인’이라는 말로 사람들을 속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금융계에 몸담았던 사람이라며 아주 노골적으로 속이기 까지 했다. 물론 그때마다 ‘바보’들은 잘도 속아넘어갔던 것이고, 미네르바는 정체가 탄로나기 전까지 성공적으로 자신을 ‘경험많은 고학력 전문가’로 포장할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네르바의 실제 최종학력이 공업전문대학교 졸업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네르바에게 속았던 바보들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자신을 보기좋게 속여먹은 사람을 두둔하고 나선것이다. 그러니까, 피해자가 가해자를 두둔하는, 사기 당한 사람이 사기꾼을 두둔하고 나서는 웃지 못할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는것이다. 왜일까? 미네르바의 실제 학력을 공개한것에 대해 한겨례 신문에서는 또다시 학력으로 사람을 평가하려 하느냐며 비난인지 변명인지를 하고 있기도 하지만, 가해자를 두둔하는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이 만들어진 원인은 의외로 간단히 설명되는것 같다.

미네르바를 이른바 경제 대통령으로 모셨던 바보들은 사실 학력을 상당히 따지는 사람들이다. 386이라는 말에도 잘 나타나 있듯이 인터넷을 즐겨쓰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학력은 그들이 편을 나누고 사람들을 구분짓는 잣대가 된지 오래다. 자신보다 학력이 높은 사람이거나 자신보다 사회적인 지위?가 높은 사람.. 예를 들자면 교수와 같은 사람? 이 하는 말에는 속된말로 ‘깨갱’하거나 아니면 오히려 겁먹은 개가 짖어대듯 맹렬하게 달려들어 공격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바보들인데, 똑같은 말이나 행동을 할지라도 누가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는 것만 봐도, 말의 내용보다는 말 하는 사람의 학력이나 사회적인 지위를 얼마나 중요하게 따지고 있는지를 잘 알수 있다. 다시말하자면, 똑같은 말을 하고 있더라도 자신보다 학력이 부족하다 생각되는 사람, 또는 사회적인 지위가 낮다고 보여지는 사람들의 말은, 말의 내용을 살펴보기도 전에 ‘당신이 도대체 무엇을 알아서 그런말을 하느냐’며 면박주거나 무시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행동이 바로 미네르바와 같은 사람들에게 매번 속는 바보들의 공통적이며 대표적인 습성이다. 물론, 미네르바가 자신의 학력이나 경력을 속이게 된 원인도 그러한 바보들의 습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을것이다.

따라서, 미네르바와 같은 사람에게 자신이 멋지게 속았다는 것은 스스로 보기에도 상당한 ‘굴욕’일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상대방을 조롱하기 위해 그렇게도 쉽게쉽게 써오던 ‘굴욕’이라는 말이 자신에게 되돌아 올 줄은 몰랐을것이며, 인정하기도 싫었을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결코 돌팔이에게 속지 않았다는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리고 자신의 ‘굴욕’을 조금이라도 감춰 보고자 그 바보들은 미네르바라는 인물을 독학으로 상당한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 추켜 세우는데에 온갖 힘을 쏟고 있는것이다. 프로이드는 인간에게는 자기를 방어하려는 무의식적인 욕구가 있다 했는데, 지금 이 바보들이 하는 짓이 딱 그것이다. 물론 무의식적인 욕구를 충족하는것이니 스스로 인지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말이다.

미네르바가 처음부터 자신의 학력은 경제와는 전혀 무관한 공업전문대학교 졸업이며, 경제에 관한 지식은 혼자 책보면서 얻은것 외에는 없다 라는것을 미리 알렸다면, 지금 미네르바에 열광하는 바보들 중 과연 몇명이나 그의 글을 지속적으로 읽어보고 싶어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앞서 자기가 믿었던것 그리고 자기가 했던 말과 행동이 부끄러워 괜히 억지스런 답을 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내가 여기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슨말인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경제에 관한 미네르바의 글에 대해 간단히 생각해 보면, 그의 글에 전문가로서는 도저히 저지를수 없는 많은 오점이 있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미네르바가 자신이 미국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는 글을 썼다는 소식을 듣고도 ‘석사학위까지 받았다는 사람이 그런 실수를 할리가 없지, 게시판 글에서는 무슨 거짓말을 못해?’라는 반응을 보일수 있었던 것인데, 아직까지도 몇몇 사람들은 미네르바의 글이 상당수 옳았다고 믿고 있는것 같다. 당연히 미네르바의 글이 꼭 옳아서가 아니라, 옳기를 바래서 그러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한편으로는 미네르바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의 747공약이나 주가가 3000이 될것을 예상한다는 발언을 볼때 이명박 대통령과 미네르바가 다른점이 도대체 무었이냐 하는 바보들도 있다. 선거 공약과 있지도 않았던 일을 있었다고 말하는 거짓말을 구분짓지도 못하는 바보들의 하찮은 목소리이긴 하지만, 그런 바보들의 목소리에 박수치며 맞장구 치는 또다른 바보가 수두룩하다는 사실은 꽤나 걱정되고 안타깝다.

솔직히 그리고 또 솔직히,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해 보자면 미네르바를 구속시킨 장본인은 바로 미네르바에게 속은 바보들이라 생각된다. 미네르바가 헛소리를 할때, 그것을 쉽게 믿어버린 그 바보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미네르바가 구속되기까지 했을까? 인터넷 게시판에서 혼자서는 무슨 거짓말을 하고 헛소리를 하든, 그것을 제대로 구분지어 받아들일수 있는 똑똑한 사람이 많았더라면 오늘날 이런일이 있었을까 싶다. 한두명이 헛소리를 한것으로 그쳤다면 그냥 지나갈 것을, 멍청한 여러명이 맞장구 치며 모여드는 바람에 처음 헛소리를 시작한 사람이 벌을 받는것으로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아무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미네르바와 관련한 이 모든것은 정보를 제대로 구분지어 받아들이지 못하는 바보들의 작품이라는 것이며, 내가 미네르바를 불쌍하다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그것 때문이다.

Written by dglee2

January 11, 2009 at 8:54 pm

주식과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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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주식이 반토막 났다느니 펀드가 밑바닥이라니 하는 말이 많은것 같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도박하다가 돈을 잃었다’는것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영하 10도라면, 주식이 반토박 났다는 것에는 영상 10도 정도, 펀드가 밑바닥 이라는 것에는 사람의 체온과 가까운 영상 30도 정도라는 것이다. 적어도 내 눈에는 도박이나 주식하는것이나 펀드를 하는것이나 본질적인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도 말이다.

물론, 주식을 사는 목적이 ‘투기’가 아니라 자신이 신뢰하는 기업의 자본 일부를 자신이 조달한다는 의미로 ‘투자’하는데에 있다면 도박과 주식은 다른것이 되겠지만, 실제로 투덜거리는 한국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인것이 맞다. 한마디로 ‘돈놓고 돈먹기’ 하기위해서 주식을 하는것이 도박과 도대체 무엇이 다를까 의문스럽다. 펀드 역시 위험부담을 안고 있는 ‘돈놓고 돈먹기’식 도박이다. 다만 자신이 직접하는것이 아니라 전문 ‘꾼’에게 수수료 떼어주면서 자기돈으로 도박을 해보라며 돈을 맡기는 형태가 다를뿐, 일반적인 주식이나 도박과 크게 달라 보이지는 않는것 같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인식은 한참 다르다. 도박해서 돈을 잃어버린 사람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하면서도 주식이나, 특히 펀드 해서 돈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측은하게 여기는 사회 분위기는 상당한 모순인것 같다. 펀드를 가입한 사람이 많고 돈을 잃은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용서’가 되는것일까? 다 같이 죄를 지었다면 아예 그것에 대한 벌을 주지 말자며 편하게 살자는 그런 형태의 생각인지도 모르겠지만, ‘죄’를 짓지 않은 사람도 분명히 많다는것을 잊어서는 안될것 같다.

주식과 펀드가 반토막 나자 사람들은 정치인이나 공무원을 탓하기도 하는데, 만약 주식이나 편드가 두배 세배의 수익률을 낸다면 그들은 정치인이나 공무원에게 고맙다는 말 한마디라도 할까? 잘되면 내탓, 못되면 조상이나 남탓만 해대는 그들을 보면 꼭 도박판에서 돈 잃고 골방에서 술마시며 궁시렁대는 인생 낙오자라는 생각밖에 들지는 않는것 같다. 내가 가입한 펀드가 그런것인줄 몰랐다, 또는 왜 사람들이 펀드에 빠져들도록 가만히 보고만 있었느냐 라며 돈 잃은것이 자기 탓이 아니라 하는 사람들 역시 도박판에서 돈 잃고 ‘게임 룰도 모르는 나에게 왜 도박을 시켰느냐.’ ‘왜 내가 장농에서 돈을 훔쳐갈때 나를 막지 않았느냐 라며’ 남 원망만 하는 인생 낙오자들과 조금도 달라 보이지 않는것 같다.

특히나 내가 가입한 상품이 그런것인줄 몰랐다며 돈 내놔라 하는 사람들은 화투짝이 뭔지도 모르고 도박판에 뛰어들었다가 돈 잃고 다시 돈 내놔라 하는 참 어이없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들을 ‘피해자’로 인식하고 있으니 참 사람의 생각이라는것이 희안한것 같다. 어디에 돈을 밀어넣는지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무분별하게 돈을 써버린 자신을 탓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남탓만 하고 있으니 세상이 올바로 돌아갈 리가 없는것 같다.

한참 펀드가 유행하고 있었을때 나 역시도 한국에 있었다. 그런데 정말 얼마 안되는 금액이 예치된 통장을 가진 나에게도 ‘요즘 이만한 돈을 통장에 그냥 넣어두는 사람이 어디있느냐’라며 이런저런 펀드에 가입하라며 권유하는 은행원을 보면서 참 황당했었던적이 있었다. 정말 사람들은 이런 방법으로 펀드에 가입한것일까? 자신이 가입하려는 펀드가 어떤것인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선자리에서 가입해 버리는것은 어떤 자동차를 사는지도 모르고 돈부터 건네는것과 도대체 뭐가 다른것일까?

Written by dglee2

December 14, 2008 at 5:4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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탓 탓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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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라는것. 특히나 최근들어 문제시 되고 있는 이 댓글이라는것을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자면 너도나도 누구누구 탓하기에 급급한것 같다. 서로 편을 갈라 좌파니 우파니 해놓고는 하는 짓은 서로 탓하기에 바쁘다. 요즘들어 쉴틈없이 흘러나오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들릴때마다 이것은 누구누구 탓이라며 몰아세우기에 바쁜 사람들. 물론 인터넷에 댓글 다는 사람들이 대한민국 전체 국민을 반영하지 못한다는것은 쉽게 짐작하지만 이렇게 탓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걱정스러워 하기에는 충분한것 같다.

물론 잘잘못을 가리는것은 필요하고 중요하다. 잘못의 원인을 알아내고 적절히 벌함으로서 동일한 잘못을 범하지 않기 위해 잘잘못을 가리는것은 필요하다 하겠으나 이토록 혼란만 자아내고 사회적 분열만 일으키는 ‘탓’ 신드롬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것이다. 과거가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중요한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대한민국의 수많은 사람들은 과거를 따져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는 과거를 따져 누군가를 벌주고 싶어하고 있고, 현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에 대처하기 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에게 씌워 욕하고 싶어하고 있다.

지금 전세계가 경제적인 위기에 처해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타 선진국에 비해 더 힘든 국면에 처해있는것이 사실이다. 여러가지 쌓이고 쌓인 불만과 스트레스가 크다는것은 짐작하지만, 과거와 현재의 잘잘못을 가려 상벌을 따지는것은 지금의 위기를 다같이 합심하여 극복한 후라도 늦지 않다. 그 어느때보다도 미래를 보고 움직여야 할때에 더 이상 과거를 탓하느라 미래를 돌보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Written by dglee2

October 22, 2008 at 10:05 pm

Posted in 경제, 사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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