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냐.

아.. 두부냄새.

김기덕 감독 – 비몽.

역시 유튜브에서.. (나는 다운로드 그런것은 하지 않는다.. -_-;; ) 김기덕 감독의 영화라는 비몽을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괜찮은 영화다. 사골 국물같이 진한 맛이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들어 두번 세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지만, 한번 보기에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임에는 분명한것 같다.

자세히 쓰자면 한없이 길어질것 같으니, 간단히 소감을 기록해두는것이 좋겠다. 내가 제대로 영화를 해석한것이 맞다면 항상 두가지 상반된 심리를 가진 인간의 고통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흑의 달콤한 꿈은 백의 악몽이 되고 서로 필연적으로 괴로워 할수 밖에 없는것은 참 슬픈일이다. 나중에는 흑의 행동인지 백의행동인지 조차 모호해지는 그 상태. 그 모든것을 꽤나 흥미롭게 그려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비의 의미 역시 불교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수 있었으리라 생각하는 만큼, 그리 여럽기만 한 영화는 아니였다는 생각이다.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영화의 깊이?는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영화 전반적으로는 단순히 꽤나 좋았다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겉으로 보이는 영화내용의 전개가 엉망이라고 까지 하기엔 뭣하지만 역시 좋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기 때문이다. 뭐랄까…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혼자 심취해서 횡설수설 하는 느낌이랄까. 아무리 그 내용이 좋고 중요한것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말을 하고자 하는 그 사람과 같은 생각의 프레임?에 들어가 있지 않으면 전혀 알아들을수 없는, 그래서 최소한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모든것이 무의미 해지고 영화를 보는 시간이 시간낭비 인것처럼 느껴질수도 있는 이런 영화는.. 최고의 영화라 부르기에는 아마 무리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그러한 것이 의도적이였다 하더라도 나는 웬지 이런 영화를 최고라 하면 안될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물론 내가 해석한 그것이 맞다면..) 그래도 이 영화는 비교적 쉬운 영화라서 남녀가 같이 봐도 좋을것 같다. 아마도 내가 사귀는 여자가 이 영화를 보고 ‘뭐야.. 하나도 모르겠네..’ 하면 약간은 실망할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결론은 한번쯤은 볼만한, 그래서 남에게 조심스레 추천해줄 만한 좋은 영화라는 것이다.

Written by dglee2

2월 14, 2009 at 5:47 오전

Posted in 기록,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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