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누구냐.

아.. 두부냄새.

항-사랑의 묘약?

그럴때가 있다. 사람의 생각과 의지가 일치하지 않는때. 의지로는 생각을 움직일수 없어서 고통받는때. 생각만으로는 강력한 의지를 만들어낼 수가 없을때. 그럴때가 있다. 그럴 ‘때’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랑병인지 상사병인지 하는 아무튼 그런것이 아닌가 싶은데, 얼마전 뉴욕타임즈에서 읽은 기사가 떠오르지 않을수가 없다. 사실 처음 기사를 읽었을때의 느낌은 희망보다는 반감과 절망이 컸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꼭 그리 반감만 가질게 아닌것 같기도 하다.

세상에는 단지 할 수 있다고 해서 다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폭력과 살인이 그렇고, 무분별한 핵폭탄과 복제인간의 제조가 그렇다. 특히 후자의 것들은 과학의 발달로 인류가 얻어낸 능력인만큼 더욱더 조심히 다뤄야할 것들이다.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물체나 인간의 신체 외에 사람의 마음도 연구한다. 그래서 기사에 실린 내용 대로 이제는 사람을 사랑에 빠지게 할 수도, 그리고 사랑에서 벗어나게 할 수도 있는 세상을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한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인위적으로 조절 할수 있다는 것은 인간이 핵폭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보다 더 무서운 능력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서 당연히 ‘할수는 있지만 해서는 안되는 것’중의 하나라고 생각했다. 어느모로 보나 그것이 무서운 능력이라는 것은 분명한것 같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생각과 의지가 따로 노는 인간이란 참 불편하게 만들어진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가속페달과 엔진이 서로 맞지 않아서(out of sync?) 제멋대로 움직이는 자동차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정말 신이 인간을 창조한것이 맞다면, 참으로 대충대충 만들어 놓은것 같다. 일부러 장난쳐놓은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오래전 붓다가 희노애락에 대해 죽도록 고민했을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사람의 의지대로 생각을 조절할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즐겁고 싶을 때 즐겁고, 화내고 싶을 때 화나고, 사랑하고 싶을 때 사랑하고, 반대로 미워하고 싶을때 마음껏 미워할 수 있으며, 공부하고 싶을때 공부생각만 할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때때로 의지가 부족해서 생각을 움직이지 못하는것이라는 말을 하기도 듣기도 하지만, 상사병의 경우에서 알수있듯이 사람의 생각이란 의지로 조절되는 그런것은 분명 아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사람의 의지대로 생각을 조절할 수만 있다면, 생각대로 의지라는 것을 쌓아올릴수만 있다면 모든것이 상당히 편리할것 같다. 붓다가 그랬듯 애써 편편한 돌무덤을 찾아, 그 위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인간이란 왜 이렇게 불편한 존재인가를 놓고 죽도록 고민할 필요도 없어질테니 말이다.

그러나 양날의 검이라는 것은 맞다. 그러한 능력이 있다는 것은, 인간이 또다른 인간을 인위적으로 조종하고 지배할수 있다는것을 뜻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핵 기술과 마찬가지로 한편으로는 위험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것이 가져다주는 혜택은 꿈과 같은 축복이 아닐수 없다. 머지 않아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조절할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을때, 우리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Written by dglee2

1월 26, 2009 at 10:24 오후

Posted in 잡다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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